[나의 생각] 감귤 잘 달리도록 봄순 솎음 전정 합시다
[나의 생각] 감귤 잘 달리도록 봄순 솎음 전정 합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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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열매는 해거리(해 걸러 열리는 현상)가 심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노지감귤 꽃피는 량이 적어서 감귤재배농업인들이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해거리의 원인으로는 전년도의 과다착과가 가장 큰 원인이며, 올 4월까지 이상저온의 영향도 있다고 본다.

우리 감귤재배 농업인들도 올해에는 감귤 꽃이 적을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꽃이 더 적다는 여론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노지 감귤원 453개 포장에서 꽃피는 정도를 관측조사하고 있어 5월 하순경이면 어느 정도 꽃이 피고 1차 생산 예상생산량도 발표 될 것이다.
감귤 꽃은 나무 당 꽃수와 묵은 잎(전년도 잎)의 비율에 따라 많고 적음을 진단하고 있다.

감귤나무 가지 당 꽃이 100개이고 묵은 잎이 140개가 있으면 화엽비가 0.7로 적정으로, 평년작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화엽비가 0.7보다 낮으면 평년작 이하의 흉작으로 감귤 꽃(과실)이 생리낙과가 덜 되도록 하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감귤 꽃은 나무 당 꽃피는 량과 기상 등에 따라 생리낙과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생리낙화(과)는 꽃이 진 후 어린열매가 크는 시기에 야간 이상고온, 비 오고 흐린 날이나 장마가 길어져 일조량이 부족하여 동화양분생산이 떨어져 열매로 양분이 충실히 공급되지 못하여 생리낙과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 시기는 봄순과 과실이 크고, 봄 뿌리가 자라는 시기와 맞물려서 동화 양분의 경쟁이 심하여 나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리낙과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생리낙과를 적게하기 위해서는 양분경쟁을 최소화하고 꽃이 피는 시기부터 6월까지 직경 1~2㎝정도의 열매가 달린 가지에서 발생하는 봄순을 제거하여 양분이 과실로 원활하게 공급 토록하여 생리낙과가 덜되도록 하는 기술 실천이 필요하다.

또, 지난해 직불제를 실천하여 꽃이 잘 핀 감귤원은 나무 상단부 봄순이 많이 난 가지를 솎아내어 햇빛이 잘 받도록 하여 품질을 높여야 한다.

도 전체적으로 흉년이 예상되므로 품질향상을 위한 병해충방제 작업도 적기에 실천하여 비상품 과실비율을 줄여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업인의 기술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  부  영
제주농업기술센터 특성화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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