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걷기가 걷기 관광의 새로운 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이 계속 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동료와 함께 걸으면서 제주의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접할 수 있고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올레길 걷기 관광으로 올레길을 껴안은 농어촌 지역은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민박 등 농어촌 지역 숙박시설도 덕을 보고 있다. 여기에다 농어촌 특산품도 가계 경제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뜨고 있다.
이러한 올레길 효과와 관련, 도내 일부 어촌계에서도 마을 공동어장을 체험 관광상품으로 개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어촌계원이 아니면 출입이 금지됐던 마을 공동어장을 올레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체험 관광지로 개방하여 해당지역 어민 소득을 높이자는 생각에서다.
오는 7월 1일부터 어장의 일정구역을 개방하는 어촌계가 5곳이나 된다. 이들 마을어장을 개방해 고둥과 소라, 전복 문어 등 각종 해산물을 1인당 1kg이내서 채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도내 5개 마을 어장이 일반에 부분 개방되고 있다.
이처럼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마을어장 개방은 올레꾼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이 제주걷기 관광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는 특화상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마을 공동어장을 폐쇄적 독점권에서 공동 체험장으로 활용하자는 각 어촌계의 열린 마음이 성공을 거두어 어촌계와 올레꾼들의 윈윈전략으로 작용되기를 기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