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의 아름답고 맑은 환경을 우리는 통상 천혜의 자연이라고 말한다. ‘천혜’란 하늘이 베풀었다는 뜻. 그만큼 제주의 환경은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없는 가경일뿐만 아니라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 되는 셈이다.
그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준 것이 바로 2007년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며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2012년 우리 제주에서 개최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웰빙관광객이 부쩍 늘고 도민들도 한라산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띠게 늘어나면서 자연훼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당연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이 소중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더욱 빛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자치경찰도 한몫을 담당하기 위해 업무영역을 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제주환경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자치경찰의 활동사항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출입금지 구역을 약 50여개 선정, 통제표지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무단출입자 및 동·식물의 불법수렵 및 불법채취에 대한 예방순찰을 배가하고 있고, 또한 이에 대한 단속활동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단속사례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지면을 통하여 강조 하고픈 것은 어떤 예방활동과 단속활동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도민 전체가 보다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적극 협조하고 나아가 모두가 ‘제주환경지킴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여행하고픈 동경의 대상이 되고, 다시 오고 싶어 하는 제주를 만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본다. 우리 자치경찰은 오늘도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낼 것이다.
김 정 호
서귀포시자치경찰대 수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