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부문 상승에도 농ㆍ수ㆍ축산물 큰 폭 하락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1일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부문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이로써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0.2%)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둔화됐다.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5.2%까지 치솟은 뒤 9월 4.6%, 10월 4.0%로 상승세가 꺾이다 지난달에는 3.4%로 7개월만에 3%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농수축산물 가격 하락 때문이다. 전월과 비교할 때 농산물은 8.1%, 수산물 4.8%, 축산물은 2.6% 내려 농수축산물 전체로는 6.3%나 하락했다. 또 공업제품도 0.5%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는 집세, 공공서비스 부문의 보합에도 불구, 개인서비스 부문이 0.4%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3% 올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2%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11월보다는 5% 상승,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선,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채소류와 과일류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달보다 10.7%,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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