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특혜 의혹, 호접란 대미 수출사업, 지방개발공사와 (주)농심과의 불평등 계약 문제가 도정 질의 첫날인 1일 본회의 의정 단상을 뜨겁게 했다.
3명의 의원이 질문하고 김태환 도지사가 묶어 답변하는 방식으로 펼쳐진 도정 질의에서 처음으로 나선 홍가윤의원이 ‘호접란 대미수출 사업 문제젼 제기를 시발로 오후 고동수의원의 “이미 매달리기에는 늦었다”며 “포기하려면 일찍 하는 게 낫다”는 발언으로 이어졌다.
또한 고동수의원은 질의에서 “바다에 고기집을 만들어 주는 인공어초사업은 ‘정치어초’라고 도민들사이에 일컬어지고 있다”면서 “특정업체에 규정을 무시하면서 공사를 몰아준 이유를 밝히라”고 따졌다.
김병립의원은 “농심과의 2002년 재계약 당시 삼다수 공급단가를 낮춰 개발공사에는 이익감소를 , 농심에게는 선심성 이익을 줬다”면서 “농심에 유리한 대금결제 조건을 포함 그러한 계약이 가능했던 이유를 설명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호접란 수출사업은 100억원대 이상의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며 “현지농장을 지금 매각하면 손해가 많고 문제점을 개선하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답변, 호접란 사업을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 맡겨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한 제한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인공어초 의혹에 대해 김지사는 “인공어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며 “제주도의 지난 수산정책을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심과의 계약문제와 관련, 김지사는 “현재 신임 경영진이 내부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평등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계약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재협상을 추진, 바로 잡겠다”고 대답했다.
한정삼의원과 한성율의원이 물은 도내 골프장 사업을 놓고 김지사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공사중단을 비롯 환경문제, 타이거우즈 초청 등 다른 지방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는 3원칙을 강조했다.
이밖에 고석현의원과 강창식의원은 지역 경제살리기를, 강호남의원은 밭작물처리대책과 모슬포 군사유적지 자원보전 필요성을, 김영희 의원은 ‘여성 및 장애인’ 복지문제 등을 집중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