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 전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이 됐다는 사실에 이 고장에서 태어나 자라온 도민들에게는 참으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책임감 또한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세계자연유산은 유네스코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1972년부터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하고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들에 대하여 등재하여 후세에 영원히 보존하는 유산이다.
한라산문화재지구와 성산일출봉, 그리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모름지기 제주는 전 세계인의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됐고, 여기에 하나 더 첨부하여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유네스코가 해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다.
올여름에 인증을 위한 실사가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가 인증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도 도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은 행정대로 인증에 필요한 절차를 실행하겠지만, 도민은 도민대로 우리의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 세계에 PR하고 가꾸고 다듬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 유산으로 거듭 태어 날 수 있도록 정성에 또 정성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되돌아 온다는 진리를 곱씹으며, 풀 한포기 자연석 하나하나에도 제주 다음을 정성들여 가꿀 때 정성만큼 그 빛이 효과를 더 발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낱 구호 그자체로 끝나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진리일 것이다.
바야 흐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면 모름지기 제주는 자연경관과 보존적 가치가 세계적임을 인정받은 만큼, 이 또한 제주의 아름다움이요, 우리들이 자랑이요, 후손에 물려 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재산이 될 것이다.
오 영 언
서귀포시 사회복지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