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무원 줄서기 제보 장치 필요
[사설] 공무원 줄서기 제보 장치 필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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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이야기되는 ‘공무원 유력후보 줄서기’ 관행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곳저곳 당선 가능성이 있는 유력후보에게 눈도장이라도 찍기 위해 기웃거리는 행태를 말함이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선거철 줄서기 행태는 제주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라 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공무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줄을 세우고, 공무원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스스로 특정후보 측에 줄을 섬으로서 선거철 공직사회가 직무태만, 복지부동, 무사안일에 빠져 들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 줄 세우기나 줄서기는 선거후 논공행상에 의한 선심성 인사 우대나 보복성 인사로 인한 공직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가져오고 행정효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공무원 줄서기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12일부터 특별감찰 활동에 돌입한 것이다. 특별감찰 인력을 기존의 32명에서 50명으로 늘리고 행정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관합동 특별 감찰단‘을 편성했다.

특정후보를 위한 문자 메시지 발송, 지지발언, 치적 홍보, 근무시간 중 유세장 방문이나 선거후보자 사무실 방문 등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공무원의 선거개입 또는 특정후보 줄서기 차단이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감찰단 활용도 중요하지만 시민전화 제보 등 다양한 감찰 또는 감시 장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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