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한 애정 식지 않을것"
"제주향한 애정 식지 않을것"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대법원의 상고심 기각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우근민 전 지사가 2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지사직을 떠나 자연인 우근민으로 돌아간다”면서 “비록 자연인의 신분이지만 제주를 향한 애정은 결코 식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그동안 하염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유능하고 성실한 도내 공직자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도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 전 지사는 27일 상고심 기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구차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허위사실공표와 관련된 보충자료를 제시했지만 대법원에서 이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고 2심 결정을 그대로 반영, 기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 전 지사는 특히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라는 평범한 진리가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긴 후 “ 도민의 곁에서 환경문제, 남북문제, 평화문제, 노인문제 등 할만한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기자회견후 도청내 각 실과를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후 도청을 나서는 것으로 사실상의 지사행보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