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13일 대정서 개관
제주추사관 13일 대정서 개관
  • 고안석
  • 승인 2010.0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념행사와 특별기획전 열려…보물급 유물 60점 전시
추사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제주추사관󰡑이 13일 대정읍 안성리에서 개관식과 함께 그 위용을 드러낸다.

이날 현지에서는 제주 추사관 개관 기념행사와 그동안 기증받은 유물과 관련 소장품들을 한데 모아 특별기획전 󰡐海國의 먹물은 깊고󰡑이 열린다.

2007년 10월 제주도 기념물이었던 󰡐제주추사적거지󰡑가 󰡐추사유배지󰡑로 이름을 바꿔 국가지정 사적 제487호로 승격되면서 그 격에 걸맞게 재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새롭게 건립하게 된 것.

제주 추사관은 추사가 제주유배시설 그린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모티브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식적인 요소를 버리고 기교를 절제한 추사선생의 정신세계를 담아 설계됐다.

제주 추사관은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하2층 지상1층 연면적 1,192㎡규모로, 전시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한 3개의 전시실,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은 187점으로(도기증 97점․구남군소장 90점)으로 개관에 따른 특별전에는 60점 내외가 전시된다.

특히 지난 2006년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유홍준 전문화재청장 등의 기증한 추사관련 유물 97점 중 부국문화재단에서 기증 예산김정희종가유물(보물 제 547-2호로 일괄지정(26점))이 전시되며, 예산 김정희 종가유물 중 󰡐월성위 유물󰡑과 󰡐추사의 신해년 책력󰡑과 대정향교에서 기증한 추사선생이 유배시설 대정향교에 써준 동재건물의 현판인 󰡐의문당󰡑이 함께 전시된다.

도는 제주 추사관을 추사선생의 제주유배시설과 관련 있는 유물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타시도와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타지역 전시유물과 뜻있는 소장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추사유물에 대한 󰡐특별전 및 교류전󰡑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문화의 전당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추사의 예술세계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 및 교육기능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