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생리낙과 과학적 규명
감귤 생리낙과 과학적 규명
  • 정흥남
  • 승인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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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까지 기상상황 따른 생산량 편차 조사 실시


감귤생산량 예측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예측을 곤란하게 만드는 최대 걸림돌인 이른바 생리낙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생리낙과는 기상상황과 나무의 수세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데 2005년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이어진 2차 낙과에서는 야간에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나무에 달린 열매 가운데 93.3%가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에는 야간 저온현상이 발생, 전체 열매 가운데 88.5%만 떨어져 과잉생산으로 직결됐다.

이처럼 기상변화에 따른 생리낙과가 감귤 생산량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해마다 감귤 생산량 예측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이에 따라 올해 생리낙과가 종료되는 오는 7월말까지 도내 7곳에 재배되고 있는 20년 이상 된 조생온주 나무를 대상으로 생리낙과 실태를 정말 조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조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나무 밑에 그물망 등을 깔아 나무 전체의 열매수와 떨어진 열매 수 등을 2차례 반복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열매와 꼭지가 같이 떨어지는 1차 낙과와 열매만 떨어지는 2차 낙과를 구분조사, 이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현지 기술지도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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