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체험 생태관광의 새로운 여행트렌드로 '제주올레'가 뜨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체험 생태관광은 최근에는 웰빙 걷기 열풍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때를 맞춰 제주올레 걷기체험은 생태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변화하기 시작하여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레꾼들은 올레길 주변에 있는 작은 슈퍼나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농어촌경제 활성화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타 자치단체에서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둘레길, 정선 아라리 옛길, 광주 무등산 옛길 등 제주 올레와 유사한 성격의 도보 체험관광이 전국으로 확대 되면서 2009년 대한민국 10대 히트 관광상품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서 필자는 제주올레를 체험 생태관광 대표상품으로 만들기 위하여 몇 가지 느끼는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도보 체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올레코스에 관광 안내소, 안내표지판, 간의 화장실 등을 확대 설치하여 관광객이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코스를 관리해 나가야 하겠다.
둘째, 지역사회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자. 올레코스별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소재로 한 테마를 구성하여 올레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문화 해설사 또는 환경정비요원을 모집하여 활용한다면 노인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올레길 쓰레기 봉투를 제작하여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올레코스별로 특색 있는 쓰레기 봉투를 제작하여 올레꾼들에게 나누어주게 되면 올레길을 지나가는 마을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게 되므로 깨끗한 올레길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넷째, 올레코스 완주자에게 완주인증서 또는 추첨권을 선물로 주면 어떨까. 올레코스 완주자에게 완주증(메달 또는 인증서)과 경품권을 나눠주고 당첨자에게 선물을 보내는 방법도 좋을 것 같고 전체 올레코스를 완주한 올레꾼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올레 이용객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올레길 셔틀버스를 확대하여 운영하는 방안, 올레길에 고기국수, 땅콩, 녹차국수 등 제주의 향토음식 판매코너 운영, 친환경농특산물 판매장을 개설하여 제주의 친환경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
단순하게 보는 관광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생태관광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사)제주올레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주민은 외지 사람에 대한 배타적인 감정을 버리고 향상 열린 마음으로 올레꾼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친절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하겠다.
이렇듯 각계 각층의 다양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제주올레는 도보 체험 생태관광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게 될 것이고, 활력이 넘치는 농어촌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김 영 준
서귀포시청 도시건축민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