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로맨틱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 고안석
  • 승인 2010.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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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ㆍ23일 제주아트센터서 공연…유년시절 기억 자극

제주시와 KCTV제주방송이 제주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로맨틱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오는 22일과 23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23살에 시골학교에 부임한 총각선생님과 16살 늦깎이 초등학생의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담아내는 이 작품은 2008년 한국뮤지컬 대상 6개 부문 수상, 2009년 더 뮤지컬 어워즈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시즌 3로 무대에 오르는 󰡐내 마음의 풍금󰡑은 뮤지컬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오만석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훈, 강필석씨가 총각선생님인 강동우 역으로, 오디션에서 16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정운선이 단 한명이 홍연이로 열연을 하게 된다.

일기, 소풍, 운동회 등 유년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에피소드들뿐만 아니라 아역배우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뛰어난 연기도 한 몫 한다.

또한 어수룩하면서도 해맑고 순수한 홍연의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도 사춘기 소녀의 가슴 뛰는 마음을 품게 한다.

홍연의 역을 맡은 신예배우 정운선은 이 연극이 발굴해 낸 보석.

스타 캐스팅이 넘쳐나고 기형적인 배우 운영으로 날마다 공연의 완성도와 편차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뮤지컬 계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좋은 신인 배우를 찾아내 스타로 키울 수 있는 기획을 더한 제작사의 노력에 큰 박수라도 쳐주고 싶다던 원종원 교수는 󰡐어디서 저런 배우를 찾아냈는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작품 안에서 뿜어내는 매력이 인상적󰡑이라는 말로 정운선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변화는 동수와 홍연이가 동시에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나타내 거기서 오는 감동을 표현해 내는데 있다.

때문에 시즌 1, 2와 비교한 배우들의 감성 표현은 한층 더 섬세해졌으며, 무대 구성과 스토리 역시 더욱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급변하는 디지털시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다가와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단순한 앙코르 공연이 아니라 성장통의 쓰린 흔적을 만나보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 관람료는 1층이 2만원 2층은 1만원으로, 인터파크 또는 KCTV 제주방송 본사와 서귀포 지국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지역별 예매처는 제주시청 어머니빵집, 연동 북타운, 노형동 파리바께뜨 한라대학점이다.

(문의=741-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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