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명선거는 유권자의 몫
[사설] 공명선거는 유권자의 몫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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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과 14일 공직선거 후보 등록, 20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6.2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바짝 다가선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과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도 선거사상 첫 ‘1인5표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후보자간 경쟁은 물론 여야 정당 간에도 사활을 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빅 매치라 할 수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인 경우는 갑작스런 변수 돌출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 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돌발 변수에 따른 판세 요동은 이번 지방선거가 그만큼 정책대결보다는 지연 혈연 학연 등 이른바 연고주의와 상대의 실수나 요행과 이변을 바라는 음해 흑색선전 등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지도자가 되고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정책제시를 통한 정책대결보다는 상대의 잘못을 까발려 표를 얻겠다는 것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여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네거티브 선거 주역들이 당선 됐을 경우, 제주사회는 갈등과 분열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정책대결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도민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인 도민들이 각종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따져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는 인식이다.

실현 불가능하고 황당한 공약은 없는지, 제시된 공약의 구체성, 달성가능성, 적절성, 측정가능성, 시간계획성 등을 따져보는 유권자 의식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이러한 유권자 의식이 올곧게 일어서야 부정부패와 불법 타락선거를 막을 수가 있고 공명선거를 실천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듭 강조되는 이야기이지만 공명선거 문화 정착은 유권자들이 깨어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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