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약! 확인하고 안심하게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 약! 확인하고 안심하게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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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조금만 아파도 쉽게 찾아가는 곳이 약국이다. 좀 심하다 싶으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아 약을 구입하여 복용을 하지만 아직도 약국을 먼저 찾아 약을 먹고 치유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집 한구석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종합감기약, 지사제, 진통제, 소화제 등 상비약이 없는 집이 없고, 스스로 병을 진단하고 약을 사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먹으면서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약을 같이 복용하기도 한다.

나 부터도 그렇다. 이 약을 먹어도 되는지, 간혹 의심스러워 자문을 해보면서도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제도가 우리 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DUR이라는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이 그것이다.

DUR이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의사와 약사가 약을 처방·조제할 때 그 내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결된 전산망에 입력하면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 중복 투여되는 약이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사전 점검 확인하여, 약복용으로 인한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작년 11월부터 시범 실시되어 왔다.

여기서는 임부금기 약품, 연령금기 약품도 예외 없이 검색되므로 약물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 할 수 있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반 약을 구입할 때도 우리가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약국에서 확인해주는 사업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약을 복용할 사람의 주민등록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시하면 ‘타이레놀’, ‘낙센’, ‘아스피린 프로텍트’, ‘액티피드’ 등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150여 약품에 대하여 전산으로 ‘병용금기’, ‘임부금기’, ‘연령금기’, ‘중복처방’ 등을 확인하여 경고 문구가 뜨게 되면 복약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게 되어, 약사의 설명을 듣고 복용하게 되므로 나의 건강을 위해 상당히 유익한 제도라 생각된다.

확인을 위한 신분증 제시가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신분증이 없더라도 필요한 약은 구입할 수 있다. 이를 기회로 약의 오남용은 없는지 되새겨보고 적정한 약품의 복용으로 부작용의 사전예방 및 나의 건강보호에 나부터가 앞장 설 수 있었으면 한다.

오  종  수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 의약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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