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음주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방심
[나의 생각] 음주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방심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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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망사고 대부분은 음주운전으로 유발되고 있다. 음주 운전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운전자들이 그 위험성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런데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한 잔, 두 잔 기울이는 술잔에 정담을 나누고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적당히 술을 마시고 일어난 것까지는 좋은데 취한 기운에 운전대를 잡는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도 소용이 없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막연히 위험하다는 것일 뿐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일지도 모르지만,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은 이유는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순간의 방심, 대수롭지 않은 습관처럼 저지른 음주운전은 도로의 안전을 해친다. 자기 목숨뿐 아니라 죄 없는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협한다. 또한 직장 내에서도 피해를 받게 되며, 가정파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우리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 교통사고의 원인 중 절반이상이 <안전운전 불이행> 이며 나머지 절반은 단순 법규 위반 때문이다. 법규만 잘 지켜도 전체 교통사고의 절반은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경찰은 우리 교통문화의 고질적 병폐인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2010을 음주운전 근절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음주운전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는 안전불감증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 오늘부터라도 나하나 쯤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나부터 잘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는다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가족들의 환한 웃음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노  세  영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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