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선봉에 누가 설 것인가"
"복수의 선봉에 누가 설 것인가"
  • 고안석
  • 승인 2010.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포항 상대로 지난해 대패 앙갚음

지난해 1-8 대패라는 악몽을 꾼 제주 유나이티드에 복수의 시간이 돌아왔다.

제주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해 9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치욕스런 결과를 맛봤었다. 바로 포항에 역대 통산 1경기 최다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전반전을 0-2로 마쳤던 제주는 후반전에만 6골을 내주는 수비 균열을 보이며 대패했다.

더구나 조용형-강민수라는 국가대표 중앙 수비라인이 골문을 지켰다는 점에서 8실점의 결과는 더욱 고개를 들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올해 제주는 달라졌다.

삼다도 제주도에 빗대 󰡐바람처럼 빠르고 돌처럼 단단하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여자처럼 현명한 축구󰡑를 표방하는 박경훈 감독이 제주를 탈바꿈시켰다.

김은중, 이상협, 김호준, 배기종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과 함께 밸런스 중심의 조직적인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대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제주는 이 기세를 몰아 포항과의 악연도 끊는다는 각오다.

박경훈 감독은 󰡒올해 포항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

작년의 1-8 스코어를 돌려주겠다󰡓라며 시즌 개막 전부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포항의 분위기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지 벌써 두 달이 다되어가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2무 5패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홈에서도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하며 홈 무적이라는 포항의 이미지도 퇴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