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농촌경관 보전과 관광활성화를 한꺼번에
[나의 생각] 농촌경관 보전과 관광활성화를 한꺼번에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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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경관농업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관광자원으로서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단시간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경관농업은 지역 이미지 제고로 지역농산물 전반에 걸쳐 소비자 인지도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증가라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처럼 경관농업은 농업을 통한 직접 생산물과는 별개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우리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관농업, 농촌경관은 그 가치를 가격에 정확히 반영되기 어려운 난제를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생산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다는 점 등으로 현실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우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장을 제공함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아름다운 섬으로 찬사를 들은 바 있다.

이런 찬사를 들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경관보전직접지불제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본다. 이 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 및 마을경관보전활동을 통해 농촌경관을 아름답게 가꾸어 지역축제, 농촌관광, 도농교류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관광객들이 농촌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물을 경작토록 하고 경작농가에 대하여 농작물 평균수익 손실분을 보전해 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도는 경관보전 직불제 사업이 꼭 필요한 지역으로서 섬 전체를 노란 유채꽃 물결로 출렁이게 할 수 있도록 이를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만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하여 관광소득 향상과 농업소득보전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면 유채재배는 모두 고소득 작물인 쪽파, 마늘, 브로콜리 등으로 변경되어 과잉생산에 의한 처리 난 및 관광소득 감소로 지역경제가 어려워 질 것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기 때문에 농촌경관도 보전하고 관광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경관보전 직불제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2009년부터는 전년에 비해 공동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비가 증액되어 이를 다시 진입로 등에 경관작물 재배, 마을축제 개최비용은 물론 유?무형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활동에 사용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도서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

경관농업은 생산 중심의 먹거리 농업을 소비자 중심의 볼거리 농업으로 폭을 넓힌 것으로 농업경관이 소득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므로 각 마을과 농업인들은 관광활성화 및 마을 발전을 위하여 경관작물 재배면적 증가 및 비배관리를 잘 해 나갈 때 저비용 고효율의 경관농업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  애  리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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