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 전년 동월 比 3.1% 상승…전국 최고
도내 물가 오름세가 가파르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조사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을 보면 부추(117.6%), 오징어(71.9%), 상추(66.5%), 무(56.8%), 오이(53.28%) 등 농축수산물에서 상승 폭이 컸다.
공업제품 중에선 섬유연화제(28.9%), 방향제(28.1%), 가루비누(22.7%) 등이 많이 올랐다.
이 밖에 미술학원비(28.4%), 외국어학원비(22.1%), 택시료(20.1%), 도시가스(12.8%), 한방진료비(7.9%) 등 공공 및 개인 서비스요금도 급등하면서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이처럼 부문별로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