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하 '호박꽃', 이승은 '서귀포 눈썹', 박현덕 '서귀포에서'
제2회 詩로 부르는 서귀포 사랑 수상자가 선정됐다.
서귀포문인협회는 5일 낮 12시 가파도에서 열리는 문학기생 행사에서 수상자 발표식을 갖는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이는 현주하, 이승은, 박현덕 시인 등 3명이다.
현주하 시인은 호박꽃, 이승은 시인은 서귀포 눈썹, 박현덕 시인은 서귀포에서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됐다.
현주하 시인은 설문대할망 오줌줄기 같은/ 그 청청한 말씀 같은 그런 시를 빚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치기도, 열정도 많이 사위었다면서 맑은 봄날처럼 몸과 마음이 밝고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승은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특화작물은 금빛 감귤이 서귀포의 얼굴이라면, 그 마음은 마라도와 가파도가 잘 보이는 쪽에 피었다는 백련초와 애기업개 전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애틋하고 슬픈 역사들로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서귀포 칠십리길에 못다한 시심과 오늘의 영광을 부려놓는다고 말했다.
박현덕 시인은비가 내려던 봄날 예상 밖의 기쁜 소식을 들었다.
작년 전국 문학인 대회에 참가해 서귀포 바다를 배경으로 문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그때 바라본 서귀포 바다로 작품을 써 문예지에 발표했다면서 나는 잊고 있었다.
이 작품으로 다시 제주를 가게될 지 상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심을 불러 일으킨 서귀포문인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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