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 필요
[사설]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 필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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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국제회의 유치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 각종 국제회의 유치가 실패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었다. 이에 따른 재무장관 회의, 중앙은행 총재회의 유치도 물 건너 가 버렸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대를 걸었던 관광장관회의 유치까지 실패 했다. 이 회의는 충남으로 최종 결정이 난 것이다.

이러한 국제회의 개최지 결정은 회의시설이나 환경, 교통, 국제회의 노하우 등 개최지의 능력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되어 버림으로써 제주가 상대적 피해를 입는 것이다. 정치적 논리에 제주도가 차별을 받고 홀대를 받는 것이다.

이번 관광장관회의도 그렇다. 이 회의는 관광이라는 상징성이나 관광 환경 등 어떤 면으로든 제주개최가 제격이다. 국제관광지인 제주에서 국제적 관광관련 장관회의를 여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도 충남으로 개최지가 결정된 것이다. 세종시 문제로 충남지역에서 비판을 받는 정부가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관광장관회의개최지를 충남으로 넘겼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매달려야 하는 제주로서는 이렇게 번번하게 정치적 논리에 의해 국제회의 유치가 무산된다면 여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능력 있는 국내외 외부 인사들을 초빙해서라도 국제회의 유치 전담 기구를 둬야 할 것이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냥 들어 넘길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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