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선 것이다.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우리는 세계의 손님을 맞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도로를 나가 보면 불법 주정차 차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차량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음주운전 증가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교통사망사고는 감소하였으나 3회 이상 적발된 상습음주운전자가 62.3% 증가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망자도 매년 1천여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한해 음주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7,100억원으로 전체 교통사고 중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음주사고의 경우 피해자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피해규모가 훨씬 심각하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법질서 확립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음주운전근절을 위한 “천만인 서명 운동” 등 치안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음주운전 근절은 운전자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가족, 친지, 동료 등 주변 모든 사람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며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 술을 먹고 운전대에 앉는 가족과 동료를 그대로 방치하여 중대범죄자로 전락하게 방조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제주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양 신 덕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