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친절 개선” 수 십 년 되풀이
[사설] “불친절 개선” 수 십 년 되풀이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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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과 고비용’, 수십 년 간 풀지 못하고 있는 제주관광의 딜레마다.

원인은 알면서도 해법을 알지 못하는 영원한 숙제가 제주관광의 불친절과 고비용 문제다. 도민 생각도 마찬가지다.

제주도가 지난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지역 42개 읍면동 주민 22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제주관광 선진화를 위한 도민 친절 교육’과정에서 드러난 사실도 그렇다.

‘불친절과 고비용’이 제주관광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교육 참가자 36.5%가 제주관광 선진화 과제로 불친절을 지적했다.

또 31.3%는 관광 고비용 문제를 시급한 개선과제로 꼽았다. 67.8%가 ‘불친절과 고비용’을 제주관광 최대 걸림돌로 꼽은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불친절과 고비용 문제 제기가 어제 오늘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미 30여 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었고 이에 대한 개선책도 논의 되어 왔으나 아직까지도 문제를 풀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도 당국은 “관광사업체와 학생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관광 관련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불친절 고비용 문제도 꾸준히 개선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30여 년 전과 같은 말이다.

30여 년 전 레코드판을 다시 틀어주는 것이다 다름없다.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개선책이 없이 말로만 되뇌는 대응으로 수십 년 고질을 치유할 수 있을지,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항공료 등 교통요금 저감대책이나 방안, 숙박·음식요금 가격 인하 대책 등 구체성을 띤 대책이 필요한 것이지 입으로만 되뇌는 개선대책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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