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새로운 보행문화 우측보행, 관심과 참여를
[나의 생각] 새로운 보행문화 우측보행, 관심과 참여를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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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지난 해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좌측보행의 관행을 우측보행으로 바꾸는 보행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우측보행을 사회전반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아래 대주민홍보와 더불어 다중이용시설부터 시범시행 중에 있다.

이러한 우측보행 원칙이 정착되면 먼저 차량과 보행자간 마주보면서 통행하게 되어 보행자 교통사고가 20%정도, 사람 간 충돌횟수 7~24%, 보행밀도는 19~58% 각각 줄어들며, 반대로 보행속도는 1.2~1.7%배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보게 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기관 연구결과이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보행방향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1905년 대한제국 당시 정한 우측보행 원칙을 지켜오다, 1921년 일제의 조선총독부령에 의거 사람과 차량 공히 좌측통행으로 변경 시행되던 중 1946년 미군정에서 차량만 우측통행으로 변경하고 사람은 좌측통행 그대로 두었다.

이러한 구시대 보행문화를 새로운 보행문화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우측보행을 시범시행한지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멀어 보인다.

보행원칙을 몰라서 아니면 몸에 배지 않아서..... 인도를 걸을 때, 횡단보도를 건널 때, 건물 내 계단을 오르내릴 때, 건강을 위한 산책길에서 보행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서로 부딪침을 피해 비켜서면서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우측보행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강  한  종
제주시 교통행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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