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김현돈 교수가 평론집 미술의 실천, 상생의 미학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미술사적인 안목과 미학이론을 통해 순수 미학이론과 미술비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가급적 난해한 이론을 피하고, 평이하게 서술해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독자라도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작가들에겐 보다 설득력 있는 창작실천의 지침이 되고, 감상자들에겐 보다 쉽게 미술에 다가가 미적 향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비평서.
저자가 갖고 있는 미술 비평의 주된 관심사는 미술과 삶, 미술과 현실의 관계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미술이 미술 전문인들만의 폐쇄회로를 넘어 미술의 원래 주인인 대중들의 삶으로 흘러 들어가고, 역사적 현실과 만나 무리 없이 소통될 수 있을까 하는 데 비평의 척도를 두고 있다.
지금․여기라는 삶의 리얼리티와 역사적 현장에서 작품을 보고, 그것을 미적 가치평가의 대상으로 삼아 동시대 미술의 현재와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1부 미술과 삶의 화해에는 현존하는 작가들의 작품평과 작가론이 주류를 이루지만 미술시평 성격의 글도 포함돼 있다.
제2부 역사와 예술의 만남에는 올해로 15회에 이른 탐라미술인협회(민족미술인협회 제주도지회)의 4․3 미술제와 개별 작가의 4․3 미술, 신축년제주항쟁역사미술전 등 역사를 주제화 한 미술작품에 대한 전시평과 작품평,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제3부 삶․인간․예술은 주제에 걸맞는 비평적 성격의 미술․미학 논문을 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