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100歲 時代의 死亡의 處世
[세평시평] 100歲 時代의 死亡의 處世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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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탄생은 100만년이 넘는다는 고증이다. 인간의 탄생에 대하여는 기독교와 인류학자간에 ‘창조설과 진화설’이 대립되어있다. 세계인구의 변화는 기원전 8000년엔 500만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BC1000년에야 5천만, 서기 원년에 들러서 3억 명, 서기 1000년에 3억 1천만 명으로 1000년 사이에 1000만 명이 증가하였을 뿐이란 통계다. 그런데 서기 1750년이 되자 7억9,100만, 1800년엔 9억7,100만, 1900년엔 16억5000만, 2000년엔 무려 60억 7058만, 지금 약 68억으로 증가하였다. 이렇게 인구는 20세기에 들어, 의·약학의 발달, 식량의 증산, 생활자원이 풍부해지고, 생활도구의 발달이 생존에 기여, 수명은 연장됐다.

지금은 의학의 발달, 문화향상, 경제성장수준에 따라 수명은 연장되어 100세 시대를 맞고, 앞으로 150세, 영생까지 나왔다. 한국인의 수명도 1905년에는 평균 44세였으나 1950년 51.1세, 1960년 52.4세, 1970년 63,2세, 1981년 66.2세, 1991년 71.7세, 1995년 73.5세, 1999년 75.6세로 늘었다. 2008년에 80.4세로 10년 동안 5세가 늘었다. 금세기에 120세평균수명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일본은 평균수명(2008년 기준82.4세)이 세계최고이고, ‘100세 시대’에 이미 접어든 분위기다. 프랑스미래학자 ‘구 보디망’은 60년 후 인간의 평균수명은 120세가 된다고 했다. 제2차 대전 후에 평화가 지속되고, 경제부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졌다. 청결관이나, 의·약학관, 환경관이 높아지면서 ‘장수시대’를 빠르게 맞는 것 같다.

한국인의 수명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보다 2.7세가 짧은 것은 일본보다 부족한 청결관만 보완되면 일본을 따라 잡을 것으로 본다. 생활체육부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고 본다. 더 큰 문제는 수명보다 독립적인 생활기간이다. 일본인은 평균 75세, 한국인을 67세로 의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생계의 안정’도 전제조건이 된다. 젊은이들이 아기를 낳지 않고, 노동력까지 부족해지면 모든 게 허사가 될 것이다. 지금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느는데 저 출산율을 잠식하고 있다.

출산율이 최소 연 2,5%선이라야 인구의 현상유지가 가능한데 세계최하위에 멈추고 있다. 외국인과의 결혼, 다문화가정으로 인구부족을 일부나마 보충하고 있다. ‘호박은 늙으면 맛이 좋지만 사람은 늙으면 보기가 싫다’는 노래가사는 1940년대 나온 노래다. 그러니 효심은 후퇴하고, 오래사니 젊은이들의 눈에 그런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노후대책은 젊어서부터 시작해야하는데 그 시기를 놓친 가난한 늙은이가 OECD중 한국이 가장 많다는 분석이다. 가치관이 변하면서 유산으로 골육상쟁이 벌어지는 비정을 많이 보게 된다.

늙은이는 죽음을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리라. 일부 노인들이 늙음 만치 마음을 비워야하는데 노욕으로 더 인색해지기도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오욕(五慾: 財·色·食·名·睡)과 칠정(七情: 喜·怒·哀·樂·惡·憂·欲)을 갖고 태어나서 살아간다. 조상들은 죽음을 대비하는 사계(死計)로 마음을 비우는 오멸(五滅)을 실천하라고 한다. 그것은 財·怒·債·情·亡이다. 財는 생전에 처리하고 상속절차를 死前에 밟아두라는 말이다. 怒는 생전에 원한을 샀던 사람들과 화해하라는 말이다. 債는 부채를 정리하라는 말이다.

情에 얽힌 사사로운 것을 없애고, 끝으로 죽음에 대한 忘却이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닥쳐오는 숙명이니 이에 초연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두려움 없는 죽음을 다루는 ‘死亡學’이 탄생했다. 개척자 퀴블러로스는 臨終5段階論(부인→분노→거래→우울→수용)을 제시, 死者의 마음을 설파하였다. 주거환경도 개선하여 늙은이가 살기 쉽게 문지방도 없애고, 배설시설도 편하게 설치하고, 욕실도 침실가까이 마련하는 일이다.

몸의 청결에 주의하고, 손발 씻기 등 청결습관의 생활화이다. 병균은 주방과 손에서 생기는 비중이 크다. 1830운동으로 ‘손을 하루 여덟 번 이상 씻고, 그 시간도 30초 이상 씻어라’는 말이다. 목욕을 자주하고 화장실 사용 후 손 씻는 것도 잊지 말고. 10대 건강장수음식(토마토, 마늘, 시금치, 녹차, 적포도주, 견과류, 귀리, 연어, 머루)도 고루 먹고, 병원을 가까이 하고, 의사의 말을 잘 들어 실천하라고 했다.

 노욕을 벗어나 지갑을 열고, 잔소리를 삼가고, 운동을 생활화하고, 만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라고 했다. 늙은이에게 권하는 ‘99,88,2~3,4’란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2~3일간 아프고 죽(4)으란 말’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천명이다. 말년을 현명하게 천리에 순응하고, 젊은이로부터 존경받는 늙은이가 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김  계  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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