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도내 상담건수 59% 증가
올 들어 제주도내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계약 내용과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도소비생활센터와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 등 7개 민간단체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17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13건에 비해 59.4% 늘었다.
소비자상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계약 내용 불만이 전체의 21%인 3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불만 337건(18.9%), 가격 불만 149건(8.3%), 서비스 불만 112건(6.3%), 광고 불만 18건(1%) 등의 순이었다.
계약 불만이 가장 많은 이유는 방문.전화 판매,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한 사업자의 불공정한 판매 행태와 소비자의 충동 구매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계약 불만 사례를 살펴보면 정보통신서비스 불만이 55건(14.9%)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 서비스 48건(13%), 식료품 및 기호품 44건(12%), 정보통신기기 29건(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소비자상담 가운데 1064건(60%)은 단순 상담으로 처리됐고, 237건(13.5%)은 계약 해제, 160건(9%)은 환불, 108건(6.1%)은 수리, 70건(3.9%)은 교환, 65건(3.6%)은 계약 이행, 42건(2.3%)은 합의 배상 처리됐다.
제주도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소비자교육을 강화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에는 도내 관광지 등에 이동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비자상담 전국 단일번호인 소비텔(국번없이 1372)이 올 1월부터 운영되면서 소비자상담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계약내용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충동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