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개길 교통사고 감속 운전만이 예방이다
[나의 생각] 안개길 교통사고 감속 운전만이 예방이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초 제주에는 기압골 영향에 의해 차가운 고기압과 따듯하고 습한 저기압이 만나 여름철 장마전선과 같은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유난히 잦은 비가 내리고 평화로에는 가시거리가 30미터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몇 일 전에는 정월 대보름 축제가 열렸던 새별오름앞 도로상에서 앞서 서행으로 진행하던 승용차량을 그 뒤를 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인해 사고 현장 주변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14중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교통이 정체되어 도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던 사실이 있다.

 이전에도 새별오름 주변 일대에서 여러 차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어나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06. 10월에 인천 서해대교에서 29중 추돌사고로 고귀한 생명 1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 당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때도 짙은 안개 날씨에 과속 운전하다 이러한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모든 운전자들은 폭우 또는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속도를 100분의 50으로 감속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즉 평화로,번영로에서는 시속 40킬로미터 이하로 운전하여야 되며 과속 운전시에는 이러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매우 높다. 이제 얼마 있으면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고 평화로 등에는 다시 짙은 안개 날씨가 예상된다.

우리경찰에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안개가 자주 끼는 구간에 안개 경보등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여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폭우나 짙은 안개 날씨에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동식 단속 카메라 이용 과속 운전을 적극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모든 운전자들은 단속 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 또는 가족들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우 또는 안개 날씨에는 속도를 감속하여 교통사고 없는 평화로, 번영로를 만들어 나갑시다.

문  상  훈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