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FA컵 16강 진출
제주유나이티드, FA컵 16강 진출
  • 고안석
  • 승인 2010.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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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에 3대 1 승…산토스 2골

제주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와의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레오와 산토스를 앞세워 3대 1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에서 현재 2위를 기록 중인 부산교통공사는 수비에 치중하는 가운데 매서운 역습 전략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다운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우위를 보인 제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제주는 김은중과 이상협을 제외하고 주전 멤버들을 총출동시켜 승리를 잡아냈다.

전반 6분 제주의 배기종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리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최종 수비라인에 최대 5명까지 배치한 후 이어진 역습 전략으로 제주에 응수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왼쪽 미드필더 이용승은 전반 7분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전반 16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부산교통공사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잡은 네코가 지체없이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레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용승이 연거푸 슈팅을 쏘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1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던 이용승은 전반 39분에도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날리며 제주를 위협했다.

제주의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됐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은 후반전 교체 출격한 산토스. 산토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다음 왼발 슈팅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골문 하단 우측으로 꽂혔던 예리한 슈팅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박혁순이 감아차기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를 박스 안으로 달려든 박준홍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의 추격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제주는 후반 28분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산토스가 우측 미드필더 배기종이 중앙으로 전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부산교통공사 골키퍼 여명용이 막아내는 듯 했으나, 공은 그의 손은 미끌어져 나간 후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막판 총력을 다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제주의 수비를 뚫지 못한채 추가골 사냥에 실패, 16강 진출권을 제주에 넘겨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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