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막화 우려" 엄살이 아니다
"제주 사막화 우려" 엄살이 아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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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나 다름없다. 지하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제주의 생명수라는 지하수가 너무 헤프게 관리되고 있다.
아무리 “남아도는 게 물”이라고 하지만 물도 많이 쓰면 메마를 수밖에 없다.
제주의 지하수도 예외가 아니다. 펑펑 쓰는 지하수로 “제주도가 사막화 현상을 초래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나온지는 이미 오래다.

제주도민이 경험하는 바 해안부락 용출수 고갈은 그래서 제주 사막화 현상 걱정이 기우가 아님을 입증하는 사례나 다름없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원인이다.
이른바 중산간 개발로 인한 대형 사업체의 대량 지하수 채수(採水)가 원인이다. 그 중심에 골프장이 있다.

지하수 다량 사용업체 1위에서 5위까지가 골프장이다. 이를 포함해서 대량사용업체 20위중 12군데가 골프장이다.
이들이 연간 지하수를 뽑아쓰는 양은 270만톤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 개발중인 골프장을 포함하면 제주도에는 40개소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고 이들이 연간 뽑아 쓸 지하수는 어림하여 1000만톤에 육박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런 엄청난 양을 생각하면 ‘제주 사막화 현상’은 엄살만이 아니다.
제주지하수 보존과 관련한 혁명적 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때다.
원수대 인상이나 일정량 이상을 뽑아쓰는  업체에 대한 채수량 제한겫篇?등 지표수 저장활용 방안등 동원가능한 모든 지하수 관리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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