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개관 임박
제주추사관 개관 임박
  • 고안석
  • 승인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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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선생 정신세계 반영…추사고택 전래유물도 전시

제주추사관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도는 그동안 추진돼 왔던 추사유물전시관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 추사관󰡑개관 기념행사와 그동안 기증받은 유물과 관련 소장품들을 한데 모아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등 5월 개관 준비를 위한 마무리단계를 밟고 있다.

추사유배지에는 추사유물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추사유물전시관에는 1984년 전국 유명 화가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판매수익금과 옛 남제주군의 보조를 받아 지은 초가복원, 유허비, 추사관 등을 건립해 2007년 12월까지 운영됐다.

하지만 2007년 10월 제주도 기념물이었던 󰡐제주추사적거지󰡑가 󰡐추사유배지󰡑로 이름을 바꿔 국가지정 사적 제487호로 승격되면서 그에 걸맞게 재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새롭게 건립하게 된 것.

󰡐제주 추사관󰡑은 추사가 제주유배시설 그린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모티브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식적인 요소를 버리고 기교를 절제한 추사선생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다.

추사관은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192㎡규모로 지어졌는데, 추사기념홀을 비롯한 3개의 전시실,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될 유물은 모두 60점 정도이며, 지난 2006년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유홍준 전문화재청장 등의 기증한 추사관련 유물 10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이 중 부국문화재단에서 기증 예산김정희종가유물(보물 제 547-2호로 일괄지정(26점))이 전시되는데, 예산김정희종가유물 중 󰡐월성위 유물󰡑과 󰡐추사의 신해년 책력󰡑은 추사 고택의 전래유물이다.

도는 󰡐제주 추사관󰡑을 통해 타시․도 또는 뜻있는 소장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추사유물에 대한 󰡐특별전 및 교류전󰡑을 통한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제주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추사선생의 예술세계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 및 교육기능 등 문화기반시설로서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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