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 밤 지상파 방송 3사중 2개의 드라마가 제주를 소재로 방송하므로서 전국의 드라마 시청자에게 제주가 크게 어필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명품 사극 드라마로서 조선시대 기녀에서 거대한 상인이 되어 백성을 구했던 제주 여성 김만덕의 이야기인 “거상 김만덕”과 또 하나는 제주 올로케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면서 펜션을 운영하는 재혼 부부를 중심으로 4대가 모여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주말의 이 두편의 드라마로 전국의 드라마 애호가들의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난해 전국적인 걷기 열풍을 일으키게 한 “제주올레” 역시 매일 중앙신문과 방송에서 접하게 된다. 그런 방송과 신문을 접할때마다 그만큼 제주지역의 품격과 지역브랜드 가치가 상승되었고 이미지가 제고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금년초 서귀포시에서는 시민의식 개혁을 위한 3無운동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부서별 및 읍ㆍ면ㆍ동별로 실정에 맞게 추진하고 있다. 추진하게된 주 이유로는 서귀포시의 한라산과 일출봉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제주 올레로 체험관광객이 증가되고 있으며, 한ㆍ중ㆍ일 장관회의 등 국제회의가 수시로 개최되고 있고, 또한 2012년 세계자연보존총회가 우리시를 중심도시로 개최될 예정으로 되어있어 환경수도와 녹색생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불법 쓰레기, 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이 없는 도시 만들기인 3無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최근 정부는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선진 일류국가 진입을 위하여 국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민들의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3대 생활질서 선진화를 추진 중이다. 즉 “국격제고를 위한 생활질서 선진화 추진방안”이다.
생활질서 선진화 3대 추진과제는 첫째 쓰레기 투기방지 및 거리 정화 등 깨끗한 거리 만들기인 기초질서 지키기, 둘째 음주운전 근절 및 불법 주정차 근절 등 교통질서 지키기, 셋째 간판 정비 및 불법 광고물 없애기 등 간판질서 지키기 등이다.
정부에서는 G-20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나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하여 시민실천운동으로 꼭 이것만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불법 쓰레기, 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이 없는 3無운동과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생활질서 선진화 3대 추진과제(기초질서 지키기, 교통질서 지키기, 간판질서 지키기)는 너무나 비슷하다 못해 똑 같을 정도이다.
그만큼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에서나 중앙부처에서 시민실천운동차원에서의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3대 생활질서를 준수하여 나라의 품격을 높여 나아가듯이, 서귀포시에서는 3無운동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지역의 품격 즉 지역브랜드를 높여 나아가야겠다. 이를 위하여 행정 및 단체 그리고 시민 모두의 참여를 기대해본다.
김 영 진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