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별로 볼거리 풍성…이예나․이선아 첫날부터 도신기록 도전
백만도민 화합으로 도민체전 감동으로를 케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제44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5일 오전 8시 삼성혈 성화 채화와 도일주 봉송으로 본격적인 카운터다운에 들어간다.
선수권부 및 생활체육 동호인, 장애인 선수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제44회 도민체전은 15일 성화채화 및 도일주 봉송과 이날 오후 3시 모의 개회식이 열리고 16일 오후 3시 개회식과 더불어 본격적인 메달경쟁에 들어간다.
성화 채화는 15일 오전 8시 제주 탄생 신화가 깃든 삼성혈에서 성화부, 제주시, 고양부삼성사 재단 공동 주관으로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후 첫 주자인 제주시 강호준씨(이도1동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전달돼 일주도로 동회선을 따라 39구간(주자봉송 18구간, 차량봉송 14구간)을 봉송,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제1청사에 안치되었다가 16일 오후 1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으로 이송돼 개회식때 성화로에 점화된다.
대회 개회식은 16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선수단 1만5000여명을 비롯해 참가 관중 2만여명과 행사 요원 등 3만9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개회식 행사는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암 침몰 사고로 인한 국민적 슬픔을 함께 극복하려는 마음과 어려운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도민 의지를 담하 경건하고 검소하게 치러진다.
공개 행사는 아름다운 꿈을 주제로 한 박윤희 댄스 공연단 공연을 프리이벤트 행사로, 애월초 더럭분교생 전원이 참가하는 승무 북가락 공연을 공연행사로 선보이고, 성화 점화 등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일부 이벤트를 가미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는 최대 규모의 선수단 참가와 더불어 우수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첫날 선수권부는 축구외 10개종목, 동호인부는 야구외 2개종목이 실시되며, 대회 이틀째는 선수권부 22개종목, 동호인부 13개종목, 장애인부 6개종목, 대회 마지막날은 선수권부 4종목, 동호인부 25종목, 장애인부 3종목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 개막식 경기는 고등부 축구 예선전으로 지난 3월에 개최된 제40회 백호기쟁탈배전도청소년축구대회 우승팀인 서귀고와 지난해 도민체전 우승팀인 제주제일고의 경기가 펼쳐진다.
기록종목에 주요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제5회 한라배수영대회에서 여자일반부 대회 5연패를 차지한 제주시청 수영팀과 남자일반부 준우승을 차지한 서귀포시청팀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대회신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첫날 지난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배영 200m에서 2분14초98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1위에 입상, 대회 3연패를 차지한 박종원(제주시)이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현재 여자부 도신기록 7개를 갖고 있는 이예나(제주시) 선수와 도신기록 3개를 갖고 있는 이선아(제주시청) 선수가 출전해 대회 첫날부터 대회신기록 및 도신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2일째부터 시작되는 육상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일부에 400mH에 출전해 59초65 기록으로 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이보람(제주시) 선수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원반던지기에서 도신기록을 수립한 김근보(제주시) 선수가 출전하며, 이에 맞서 서귀포시에서는 현재 국가대표인 손수연(서귀포시)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800m와 1500m, 1600mR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리고, 100mH, 400mR에서 도신기록을 갖고 있는 황윤미(서귀포시)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태권도에서는 전국체전 메달리스트들 총 출전한다.
한찬석(제주시), 이정기(제주시), 김선욱(서귀포시), 함규환(서귀포시)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남자 일반부 페더급에 출전한 장세욱(제주시)과 함규환(서귀포시) 선수는 이번 태권도 대회 빅경기로 손꼽힌다.
유도에서는 -90KG급에 김종완(서귀포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남녕고와 용인대 동창인 최혁진(제주시) 선수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81KG급에 출전한 현우익(서귀포시)과 고광옥(제주시) 선수의 경기는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우익은 현재 남녕고 유도 지도자로 작년까지 고광옥 선수를 지도해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해준 장본인이다.
여자 일반부 무제한급에 출전한 양미영(제주시)과 홍주희(서귀포시) 선수의 경기는 남녕고, 도청 실업팀 선후배의 맞대결로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홍주희는 올해 실업팀 입단했고, 양미영은 3년전 실업팀을 은퇴 후 후진 양성을 위해 체육보조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부대 행사 및 문화축제행사도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을 이용해 다양하게 펼쳐진다.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어린이사생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대회기간 중 향토식당, 뷰티체험관, 향토음식 무료 시식코너, 오물락 조물락 체험관, 비즈공예 체험, 해올렛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