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고 기록…일반 젖소보다 3배 많아
제주의 한 목장에서 200㎖짜리 우유 4만8500개 분량의 젖을 생산한 젖소가 나왔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젖소 감정사업 평가 결과 제주시 애월읍 지헌목장(목장주 홍동석)에서 사육하는 한 젖소가 지금까지 9만7069㎏의 우유를 생산해 도내에서 생애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한 젖소로 선정됐다.
이 소가 생산한 우유 9만7069㎏은 200㎖짜리 우유 4만8500개 분량이며 도내 초.중.고교생(9만4000여명)이 5일 동안 하나씩 먹고도 남을 양이다.
평균 3만㎏ 정도를 생산하는 일반 젖소에 비해 3배를 웃도는 양이다.
이 소는 2000년 11월 출생해 6번 새끼를 낳았다.
특히 이 소는 지난 한햇동안 도내 젖소 1두당 평균 착유량 8567㎏보다 1.8배 많은 1만5113㎏의 우유를 생산해 552만원의 추가 소득을 올렸다.
제주도는 이 소가 앞으로도 1년간 1만㎏가량의 우유를 더 생산해 도내 생애 최고 유량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애 최고 유량은 살아 있는 소뿐 아니라 죽은 소까지 포함해 소 한 마리가 평생 생산한 우유량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역대 생애 최고 유량 기록은 경기도 양주시 연산목장의 ‘힘순이’로 14만9446㎏을 생산하고 2007년 죽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