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도내 제조업체 96곳 조사 결과
36% “특허ㆍ상표 등 활용 가치 몰라”
36% “특허ㆍ상표 등 활용 가치 몰라”
제주지역 기업들이 특허나 상표출원 등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거나 활용하는 능력이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2일 도내 5인 이상 제조업체 96곳을 대상으로 특허와 실용실안, 상표 등 지식재산 보유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식재산 활용 가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활용 가치가 있다’고 답한 반면 3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식재산 보유 현황을 보면 특허가 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표 54%, 실용신안 29%, 디자인 25% 등의 순이었다.
2011년 시행 예정인 특허 담보대출 제도에 대해선 ‘모른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를 차지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지식재산 추가 출원 및 진행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지식재산 보유업체인 경우 60%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이라고 밝힌 반면 지식재산 미보유업체인 경우 20%만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식재산 보유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26억원, 고용인원은 16명으로, 지식재산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의 연평균 매출액 20억원, 고용인원 13.6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영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도내 지식재산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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