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용태세 갈 길 멀다
관광객 수용태세 갈 길 멀다
  • 좌광일
  • 승인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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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관광지, 전시물 빈약ㆍ화장실 노후 등
외국인용 안내책자도 없어…개선 대책 시급

제주도가 올해를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원년 구축’의 해로 선포했으나 정작 일부 관광지인 경우 전시물이 빈약하고 화장실이 낡아 불편을 초래하는 등 관광객 수용태세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관광협회, 관광공사 등과 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관광지 79곳을 대상으로 관광객 수용태세를 점검할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점검 결과에 보면 일부 관광지인 경우 전시물이 빈약한 데다 계단이 가파르게 설치된 탓에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주차장 안내 표시판이 설치되지 않거나 주차장 노면이 비포장 상태여서 먼지가 날리는 관광지도 있었다.

게다가 주차 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화장실 역시 오래되거나 낡아 후진국 수준의 관리 상태를 보였고, 비누나 화장지 등 기본 비품도 비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홍보용 안내책자를 비치하지 않아 외국인들이 관광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 입장료 표시판이 제각각이며 건물 자재를 관광지 안에 방치하거나 심지어 악취가 발생하는 곳도 있어 개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 수용태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일부 관광지인 경우 아직 미흡한 점이 있어 취약 부문에 대한 수용태세를 재정비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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