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울산 넘고 선두권 진입 노리고 있다.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과 맞붙는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질주 중인 제주는 울산전 승리를 발판 삼아 2경기 연속 무승부의 고리를 끊고 선두권 경쟁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상대는 제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울산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제주는 울산과의 역대 전적에서 35승 43무 50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대 울산전 6경기서 무려 5차례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시즌 마지막 울산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기에 원정승의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최근 제주가 보여주고 있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간다면 울선 잡기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가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서는 우선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최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김은중 선수와 미친 왼발 이상협, 배기종 선수들이 공격라인에서 살아나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또한 수비라인과 미드필드라인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역시 울산의 공격력을 잠재울 수 있는 무기다.
다행인 것은 최근 제주가 보여주고 있는 끈끈한 수비력은 어느 팀이건 쉽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성남전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끝까지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은중의 골 침묵이 깨졌고 부상에서 돌아온 배기종과 외국인 선수들이 기존의 전력과 잘 융화된다면 제주는 더욱 강한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울산전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