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주변 주차질서 문란
제주항 주변 주차질서 문란
  • 한경훈
  • 승인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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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차량 '밤샘주차' 최근 일주일 새 167건 적발

제주항 주변이 영업용 차량들의 밤샘주차 등 주차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항 내외에서 영업용 차량들의 차고지외 밤샘주차로 적발된 건수는 모두 203건으로 집계됐다.

영업 차종별로는 일반화물이 8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세버스 71건, 렌터카 20건, 개별화물 17건, 택시 7건, 용달화물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가운데 158건에 대해서는 계도조치를 하고, 나머지 45건에 대해서는 10~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런데 이들 적발 차량 중 167대는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시와 도 항만개발과의 합동 단속에 걸린 것이다.

제주항 내외에서 화물차 등의 무단 주차가 빈번해 하역작업에 장애는 물론 주변의 교통 안전성까지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속 차량 중 상당수는 육지부 화물차로 알려졌다. 이들 차량은 도내에 차고지가 없어 공영차고지에 입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다른 곳에 무단 주차함으로서 제주항 주변의 주차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종전까지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육지부 화물차들의 항만 내외 무단주차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공영차고지가 조성된 만큼 밤샘주차 화물차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업용 차량의 차고지외 밤샘주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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