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사에 학부모 참여…청렴 모니터링도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비리 근절을 위해 ‘학부모 명예감사관제’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잇따라 불거진 비리와 관련, 교육행정에 대한 주민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를 감사관으로 위촉해 학교 종합감사에 참여시키는 ‘학부모 명예감사관제’를 도입,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명예감사관은 감사 경험이 있거나 교육행정에 대한 전문 식견이 높은 사람 중에서 위촉되며, 시.도교육청별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들은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는 사업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 학교발전기금, 학교급식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등 학부모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분야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때 참여하게 된다.
또 청렴 집중관리 분야인 학교 운동부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부패행위.불편 부당한 사항에 대한 감시와 제보, 감사 시행을 건의한다.
도교육청은 종합감사를 실시하고자 할 때에는 명예감사관에게 감사사항과 일정 등을 사전에 통지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행정의 신뢰제고와 청렴 제주교육 구현을 위해 처음으로 학부모 명예감사관제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깨끗한 교육 풍토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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