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작 음주운전 행위는 여전하다.
올 들어 이달 5일 현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무려 1440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701명은 운전면허가 취소(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됐고, 739명은 운전면허 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1% 미만)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일 하루만 해도 음주운전자 21명이 경찰에 단속돼 11명이 운전면허 취소되고, 10명이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음전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운전자는 서부경찰서 관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 5일 현재 582명이 적발돼 서귀서 446명, 동부서 412명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경찰청은 지난 달 3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100일동안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근절 천만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제주도 인구의 20%인 11만2985명을 목표로 음주운전 근절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5일까지 11만6332명(102.9%)이 서명에 동참함으로써 목표를 초과해 전국 1위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행위는 서명운동과 관계없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서명운동 이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월 22일까지 59일간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모두 735명이었고, 이달 5일까지는 1440명이 단속됐다. 음주운전 근절 서명운동이 시작된 이후 음주운전자가 더 늘었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하면서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