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 산업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최근 취임한 제주개발공사 박학용 사장의 포부다. 박사장은 물산업 1조원 매출은 꿈만은 아니라고 했다.
현재 먹는 샘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로 연간 순이익 250억원이상을 기록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선도적 공기업이다.
박 사장의 포부대로 먹는 샘물 제2공장 건설,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 제주용천수 중동 수출 등 신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매출액 1조원은 불가능한 전망만은 아니다.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는 세계적 먹는 샘물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맛이나 질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동국가에서 기름으로 오일 달러를 벌어들인다면 제주에서는 물로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그래서 제주의 물은 제주의 부를 일구고 유지할 수 있는 천연지하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부존자원을 어떻게 관리하여 보전하고 활용하느냐는 데 있다. 모든 지하자원이 그러하듯 제주 지하수 역시 무진장 뽑아 써도 될 무한 자원은 아닌 것이다.
지하수 함양량이나 지하수 생성량에 관계없이 무작정 뽑아 쓰다가는 생산에 한계가 올수가 있고 고갈이나 오염위험에 노출 될 수가 있다. 이러한 미래 위험요인을 감안한 지하수 관리 이용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제주물산업 1조원 시대’도 이러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개척해야 할 일이다. 이를 선도할 책임이 제주개발공사에 있다. 신임 박사장이 깊이 새겨둬야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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