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전국 '봄기운' 제주 '꽃샘추위'
기업경기 전국 '봄기운' 제주 '꽃샘추위'
  • 임성준
  • 승인 2010.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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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업황 BSI '79' 기준치 크게 밑돌아…제조업 '67'
세계 경제 회복세로 국내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며 봄 기운이 돌고 있지만 제주지역 기업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도내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기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9로 전달(63) 1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의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의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특히 레미콘.아스콘 등 비금속광물제조업 BSI는 100에서 58로 급락, 업황이 부진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음식.숙박.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기타 비제조업 BSI가 53에서 82로 상승하면서 63에서 79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4월 업황 전망BSI는 79에서 89로 올라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해 관광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3월 매출BSI(75 → 90)는 기타 비제조업(71 → 96)을 비롯한 비제조업(74 → 90)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90 → 79)의 경우 기상악화에 따른 건설활동 제약 등으로 비금속광물업(107 → 75)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채산성BSI(77 → 89)는 관광부문 호조에 힘입어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기업의 인력사정BSI(80 → 77)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관련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경기실시지수가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반면 전국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는 7년 반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23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 BSI는 9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인 100에 육박했다.

제조업의 매출과 생산 BSI는 114, 신규수주 110, 가동률 115로 전달보다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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