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남과 1-1 무승부
제주, 성남과 1-1 무승부
  • 고안석
  • 승인 2010.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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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점 쌓는데 만족…김은중 리그 데뷔골 지키지 못해

제주유나이티드가 4일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김은중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성남 장학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했다.

제주와 성남은 전반 초반 탐색전 양상을 띄며 경기를 조심스럽게 펼쳐갔다.

제주는 산토스의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산토스의 두 번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은 채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전반 15분께 제주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김은중 선수가 구자철 선수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트린 것. K-리그 복귀 데뷔골이었다.

이 골로 제주는 성남에 1대 0으로 앞서갔다.

성남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좌우 패스를 통한 폭넓은 패스로 제주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하지만 리그 최강의 수비진을 갖춘 제주는 성남에게 그리 호락호락 슈팅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는 역습을 통해 성남의 골문을 여려차레 위협했다.

제주는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한골차 리드을 지켜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제주는 이현호 선수를 빼고 󰡐미친 왼발󰡑이상협 선수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후반 8분께까지 양팀은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성남은 만회골을 뽑기 위해 공격에 집중하며 제주의 문전을 노렸지만 제주의 수비진에 번번히 걸리면서 이렇다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제주도 성남의 공격을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후반 18분께 산토스 대신 투입된 네코가 들어가자 마자 절묘한 패스로 성남의 수비진을 무려화 시킨 것. 하지만 이 패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관중들은 안타까운 함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21분께 성남 장학영 선수에게 회심의 일격을 당했다.

장학영의 슛이 그대로 제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동점골에 힘입어 성남은 제주를 거세게 몰아 부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제주는 성남의 이런 기세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

한차례 소나기를 피한 제주는 이상협 선수의 프리킥과 배기종 선수의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성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전개했다.

하지만 양팀은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오승범, 강민혁, 강준우, 양세근, 강인준 등 제주 연고 출신 선수가 골․도움 또는 무실점 등 멋진 플레이를 선사했을 경우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제주사랑 적립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21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개막전서 󰡐(김)은중, (조)용형 day󰡑를 선정해 2-0, 무실점 승리를 이끈 조용형의 이름으로 100만원을 적립한 바 있다.

제주는 올시즌 경기 때마다 선수들의 거짓 없는 땀과 열정으로 모아진 제주사랑 적립금을 연말에 제주도 농수산물 구입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는 지난 해에도 흰사슴 슈팅 기부금(슈팅 및 유효슈팅에 대한 포상제도)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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