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ㆍ무 '폭등' 당근ㆍ양배추 '약보합세'
월동채소가 막바지 출하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브로콜리와 월동무는 가격이 폭등한 반면, 당근과 양배추는 약보합세를 면치하고 있다.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8㎏ 당 평균가격이 4만1000원으로, 전달(1만8400원)보다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해 이맘때 1만6000원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돼 '효자 농산물'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량은 1만여t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겨울철 생육조건도 좋았고 상품성도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동무는 작황 부진과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뛰고 있다.
상품 18㎏ 평균가격이 지난달 9570원에서 이달엔 1만3300원으로 올랐다. 전년동월(6400원)보다 두배나 상승했다.
가을감자와 쪽파, 취나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산지농협이 매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배추와 당근은 약보합세다.
당근은 20㎏들이 상자 당 1만3500원으로 전달(1만5950원)보다 떨어졌다. 전년동월(2만4000원)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생산량이 5만3000t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 과잉생산에다 상품성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배추도 과잉생산과 집중출하가 이뤄지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8㎏들이 1망에 3950원으로 전달보다는 1000원 올랐지만 매취사업에 나섰던 전년동월(6210원)에 비해 2000여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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