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ㆍ내수판매ㆍ경상이익ㆍ고용 '악화'
전국 업황보다 나빠…"내수 부진 탓"
도내 중소제조업의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 업황보다 나빠…"내수 부진 탓"
중소기업중앙회제주본부가 최근 2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중 업황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한 87.3(전국 92.3)으로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돌고 있는데다 전국 평균보다 모든 부문에서 악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BHI가 100이상이면 전월보다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3월 중 생산실적 SBHI는 75.0(전국 95.2)으로 전월보다 18.8p 하락했다.
내수판매실적 SBHI도 68.2(전국 93.5)로 전월대비 25.3p나 떨어져 국내 판매활동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수출실적 SBHI는 90.0(전국 94.9)으로 전달보다 10.0p 상승, 수출 여건은 전달보다 호전됐지만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경상이익실적 SBHI는 전월 85.4에서 77.3(전국 87.0)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전월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사정실적 SBHI는 85.7(전국 84.4)로 전달보다 2.4p 상승해 전달보다는 다소 호전됐다.
고용수준실적은 전월대비 5.3p 하락한 86.4(전국 92.0)로 고용여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2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4.6%로 나타나 전국 70.9%보다 6.3% 낮았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3월 중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3.6%), 원자재가격 상승(54.5%), 판매대금회수 지연(40.9%), 인력확보 곤란(40.9%)을 꼽았다.
특히, 인력확보곤란(20.1%P), 내수부진(13.6%P)등의 애로요인 비중이 전달에 비해 높아졌다.
4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은 유가 및 원자재가격상승 등 불안 요인에도 SBHI는 전월보다 1.1p 상승한 88.6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