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수업료 최대 쟁점될 듯
국제학교 수업료 최대 쟁점될 듯
  • 좌광일
  • 승인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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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만원 수준…협상 난항 예고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들어서는 공립 국제학교를 위탁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차순위 대상자와의 협상에서는 수업료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주)YBM시사 측이 제시한 연간 학비는 2000만원 수준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측이 제시한 학비보다 2배 가량 높아 그 만큼 학부모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립 국제학교 운영 우선협상대상자인 메이플립 교육재단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30일부터 차순위 대상자인 (주)YBM시사와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주)YBM시사는 서울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한국외국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기업이다.

(주)YBM시사는 학교운영 제안서에서 우선 미국중부지역교육연구소(MCREL)의 교육과정을 운영한 뒤 향후 미국 서부지역 학교인증위원회(WASC)와 국제표준화교육과정(IB)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학교 운영비로 200억원, 고등학교 신축 140억원 등 모두 34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연간 학비다. (주)YBM시사가 제시한 연간 학비로 2000만원 수준.

이는 메이플립 재단이 제시했던 2011년 개교 첫해 1000만원, 2012년 1300만원과 비교하면 700만~1000만원 비싼 금액이다.

이에 따라 공립 학교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협상 과정에서 도교육청이 (주)YBM시사 측에 수업료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학비 조정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차순위 대상자와의 협상 시한은 다음달 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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