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새싹처럼 돋아나는 마음속 안전의식
[나의 생각] 새싹처럼 돋아나는 마음속 안전의식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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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바야흐로 탄생의 계절인 봄이 다가왔다.
겨울동안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 돋아나고 나무들은 푸른빛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게 풍요롭고 활기찬 봄에도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산불’이다.
3월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황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산불의 경우 통계에 따르면 모든 산불의 60% 이상이 봄철에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으로는 등산자의 부주의, 논???밭에서의 소각, 담배꽁초에 의한 산불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논?밭에서의 소각행위는 겨울동안 동면하던 병충해가 봄철에 활동을 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실시하고 있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에서의 소각은 병충해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들을 죽이는 역효과를 가져와 오히려 논?밭의 건강만 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의 소각은 지양하고, 부득이하게 소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관할 읍사무소 및 소방상황실로 신고하여 담당 공무원과 함께 소각을 진행하여 산불로 번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봄철에 주의해야 할 것의 두 번째는 ‘해빙기 안전사고’이다.

겨울동안 얼어붙어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주변 담장이나 절벽, 산비탈, 건축물의 외벽 등에 금이 가거나 무너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점검 및 보수를 하여 우리들의 소중한 신체와 생명 및 재산에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고의 대부분은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에서 시작된다. 소각하기 전의 간단한 신고나 담배꽁초의 불을 확실히 끄고 난 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 생활속에서 오고 가며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자그마한 관심 등 개개인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재산피해나 인명피해와 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정신을 갖자.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분 좋은 봄바람이 우리들의 마음을 들뜨고 설레게 한다. 자그마한 관심과 안전의식의 고취로 이 좋은 봄날을 지켜내어 꽃피는 춘삼월을 마음껏 즐겨보자.

이  종  진
조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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