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양파 밭떼기 거래 활발
조생양파 밭떼기 거래 활발
  • 임성준
  • 승인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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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 전망에 출하 전 물량 확보 경쟁
3.3㎡ 1만~1만1000원 '호조'…경락가 급등세
조생양파 출하를 앞두고 밭떼기 거래가 가격 호조 속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조생양파 주산지인 한경.고산.대정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산지유통인들이 상품 기준 3.3㎡당 1만~1만1000원에 사들이고 있다.

2009년산이 8000~9000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09년산 저장양파 재고물량이 부패율 증가로 예상보다 적고 최근 비날씨와 냉해로 올해산 생산량이 큰 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인들이 일찌감치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락시장 도매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 2월 설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연말과 1월 상품 기준 평균가격이 ㎏당 600원 수준에서 2월 802원, 3월 평균 94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24일부터 1000원대를 넘어 27일엔 1520원까지 급등했다.

올해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821㏊로 2009년산(768㏊)보다 7% 증가했으나 냉해와 비날씨로 인한 병해충 발생으로 생산량은 당초 예상량 4만6800t보다 6800t 줄어든 4만t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만3800t이 생산됐다.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첫 출하는 대정농협 30일, 한경.고산농협은 다음달 5일로 작년보다 1주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동일 고산농협조합장)는 29일 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서울 가락시장 도매법인 경매사를 초청, 양파주산지 작목반장과 영농회장, 재배농가 들을 대상으로 상품성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가격 안정을 꾀하고 출하물량 조절로 홍수 출하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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