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철거 및 공원사업 설계용역 내달 발주
제주시민회관이 조만간 헐리고 그 자리에 소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시민회관 철거 및 공원 등 조성사업 설계용역을 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제1회 추경 시 예산 7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 철거 및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7월에 개관해 46년이 경과된 건축물로서 당시 제주도 최초의 철골트러스로 설계돼 서울 장충체육관, 우남회관 등과 같이 건축가치가 인정된 구조물이다.
그러나 2007년 4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판명되는 등 안전성 문제를 안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민회관의 존치 및 철거를 놓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을 상대로 주민설명회 등 포괄적인 의견수렴 결과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소공원 쉼터를 조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의한 멸실 승인을 받고 올해 본예산에 철거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철거구역의 면적은 옛 이도1동 주민센터를 포함해 2702㎡ 규모로 이곳은 근린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 시민회관 철거 후 바로 소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물 철거 후 부지정리 작업 시 제주시 나무은행을 활용하고 타 부서의 건설사업 중에 발생하는 토석도 재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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