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2지구…오늘 동굴연구소 현장조사
제주시 애월읍 어음2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 중 천연동굴이 발견됐다. 제주시는 어음2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 구간 내에서 지난 22일 오후 배수로 시설을 위해 농경지 표토제거작업 도중 천연동굴이 발견됨에 따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천연동굴의 위치는 금성천과 어음2리 마을 중간 지점으로 어음리 빌레못동굴과는 직선거리로 약 3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동굴 규모는 높이 0.5~5m, 넓이 2~10m에 길이가 약 80여m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천연동굴 발견에 따라 공사를 중지시키고 동굴 주변에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동굴관련 전문기관인 (사)한국동굴연구소에 자문을 의회, 27일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의견과 문화재청의 조치방향에 따라 동굴의 보존 또는 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음2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이 일대의 상습적인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92억4200만원 들여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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