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되면서 일반여행객 및 학교 수학여행단들이 속속 제주를 방문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식중독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중독발생 우려에 대한 위험정도를 ‘식중독지수’로 나타내기도 하는데 ‘식중독지수’란 음식물 부패관련 미생물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조건을 기준으로 습도를 고려하여 부패가능성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나누어 식약청 및 기상청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하고 있다.
요즈음 제주지역의 식중독지수는 ‘주의’(35~50)에 해당되어 식중독주의가 요구되고 있어 우리시에서도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관광객 이용 음식점과 과거 식중독발생 이력이 있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식중독’이란 단어는 우리가 가끔 언론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지만 누구나 단순히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정도로 듣고 흘려버리는 것도 사실이다.
식중독 정의를 알아보면 ‘음식물 섭취에 따른 건강장해’중의 하나로서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사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균성 식중독은 식품의 취급과정에서 적절한 방지대책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데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식중독이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당구균 등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식중독 다음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발생하고 있어 음식물이나 물을 85℃이상에서 반드시 끊여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우리시지역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2005년도는 2건 98명, 2006년도 5건 97명, 2007년도 7건 302명, 2008년 11건 209명이 발병하였으나 작년도에는 3건 53명으로 발생건수나 환자수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수 있다.
이는 신종플루영향으로 각 가정에서부터 손씻기 등 생활화로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념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세계델픽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와 전국단위 행사가 그 어느때보다도 제주에서 많이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동안 식중독예방에 따른 위생업소 사전 점검등을 강화한 결과로 보여진다.
식중독예방 3대원칙을 살펴보면 첫째 청결의 원칙으로서 청결한 손(즉, 조리전 손을 깨끗이 씻기), 청결한 원료(재료), 청결한 조리기구 등 청결이 가장 중요하며 둘째는 신속의 원칙으로서 원료(재료)를 구입하여 신속히 조리하거나 조리된 식품은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섭취하며 셋째는 가열(또는 냉각)의 원칙으로서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이하 또는 60℃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냉각 또는 가열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된다.
올 한해도 우리시에서는 식중독예방을 위하여 식중독 발생 우려 및 취약업소 등 특별관리업소 790개소를 지정하여 집중 위생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며 위생관리과 사무실에 식중독예방 대책상황실을 연중 설치 운영함으로써 휴일 및 공휴일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위생부서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양 익 재
제주시 위생관리과